TVA SSSS.GRIDMAN(2018) ~ SSSS.DYNAZENON(2021) 에 대한 감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큰 스포일러는 없지만 일단 주의요망 더 보기계기는 3주쯤 전. 그냥 갑자기 신내림을 받고 '그리드맨 유니버스를 봐야 한다.' 는 생각에 사로잡힘.
그리드맨에 대한 사전지식은 히로인 두명의 외형과 오오이시가 오프닝을 담당한 작품이다.. 는 정도... 이게 시리즈인 줄도 몰랐고, 거대로봇물인 줄도 몰랐고, 다이나제논이라는 타이틀은 존재 자체를 몰랐고, 제작사가 트리거인 줄도 몰랐다... 그냥 웹서핑을 하다 최근 건담 애니에 비하면 그리드맨은 이야기 완성도가 높다, 극장판의 존재로 완전한 작품이 되었다 뭐 이런 코멘트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유니버스 극장판을 보고 싶은데 온전한 감상을 위해선 사전에 그리드맨과 다이나제논의 이수가 요구되니 후딱 해치워버리자는 생각이었다.......
몇주가 지나서도 그 감상 후기를 적고 있다는 건 무척이나 의미있는 체험을 했다는 뜻이죠
우선 그리드맨(TVA).
재미있어!!! 작화도 좋고 연출도 좋고 잘 만들었다~ 주인공이 눈 땡글한 쇼타라 좋네. 아카네 설마 우에다레이나인가. 헐 맞네. 우에다레이나는 신이다... 아카네 이런 캐릭터인줄 몰랐는데 딱히 반전도 아니고 처음부터 다 알려주고...그냥 정말 나만 몰랐던 거구나... 남주랑 릿카 씨피 흥미있는데 이거 될 기미가 안보이는데...? 것보다 이거 백합...? 인거...? 어..? 진짜 백합...? 진짜진짜...? 통수안치고 진짜 백합엔딩내는거임...? 진짜...? 응 정말 백합이라고??????
이런 느낌으로 일단 도파민 넘치는 상태로 관람 후 다이나제논을 보려는데,
국내에서 다이나제논 TVA의 판권은 이미 만료돼서... 볼 수 있는 수단이 해외 ott 우회 이용 혹은 총집편 극장판 vod 구매 뿐이었다... 근데 난 목적이 "그리드맨" 유니버스 였고... 다이나제논에 대한 말은 들은 적 없었고... 그냥 다이나제논 등장인물만 알고가면 좋다?? 정도의 코멘트만 접한 상태여서... 이것저것 번거롭고 총집편이 더 짧으니까 총집편으로 수료하고 극장판까지 달리자..는 결론을 내 버림....
처음엔 작품이나 캐릭터들에 크게 정이 안갔지만 작품 액기스만 농축한 총집편으로 봤을 때에도 충분히 훌륭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스토리 너무 좋은데 뭔가 캐릭터들 감정선이 살짝 납득 안돼서 아쉽네 요약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겠지만...
뭔가 작품뽕에 취한 그러나 다소의 찝찝함을 안은 상태로 유니버스 극장판 ㄱㄱ. 현재 vod나 스트리밍 취급하는 플랫폼중 정기구독하는 곳이 없어서 어디서 살까 고민하다 왓챠에서 소장했는데... 왓챠 망하면 안돼..........알겠지...?
그리드맨 유니버스.
원래도 작화 좋았지만 더 좋아졌다... 이쁘다... 미회수 떡밥들이 있긴 하지만 TVA 만으로도 꽤 작품성있고 괜찮았는데 극장판에서 뭘 어쨌길래 관람객마다 호평이고 극찬하는걸까....
...............................................나 팬서비스 좋아하네.............?
진짜 ㅈㄴ 아름답고 유타 복지 완벽하다........
아니 TVA가 12화동안 못한 유타릿카를 극장판이 120분만에 완전히 납득가게 설명해줬다...
....난 좋긴한데 백합충들은 좀 슬플거같애..... 그렇다고 유타릿카가 억은 아니지만....
진짜 너무 좋아서 계속 여운에 젖어있었어요.... 2023년 작품을 국내에선 올해 5월에 잠깐 개봉했다 금세 내렸던데 왜그랬을까...(답을 모르는 거 아님) 사람들의 모든 후기가 이해가고 TVA아우른 시리즈 전체 블루레이가 갖고싶고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먼저임) 모두가 이걸 봐줬음 좋겠고... 그리드맨 봤으면 무조건 다이나제논이랑 유니버스도 봐야하고..... 다 좋은데....
다이나제논 TVA가 역시 신경쓰여......
극장판이 너무 좋고 웅장하고 뽕차니까 다이나제논을 저렇게 속성으로 대강 겉핥아도 됐던걸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고... 후기에서 다이나제논 몰라도 된다 캐릭터정도만 알면 좋다 이러던데.... 아니 비중 크잖아 모르면 안될거같은데??????? 중요한데????? 근데 초견을 총집편으로 훑은 탓에 이미 전체 전개랑 스포일러 결말같은건 다 꿰고있고 ㅋㅋㅋㅋ 내가 이런걸 다 알뇌로 작품을 다시 처음부터 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TVA 감상을 고민하다가 신경쓰이면 역시 갈기는 수밖에 없으니까 결국 이틀만에 우회켜고 다이나제논 tva 봤어요................
아 진짜 어디서부터 욕해야하지 유니버스 국내개봉 타이밍에 다이나제논 판권만료로 놔둔 배급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나제논 설명 안해준 네티즌? 귀찮아서 그냥 총집편을 재생한 나? ㅠㅠㅠㅠㅠㅠㅠㅠ TVA가 너 무 너 무 좋았음!!
나는... 아주 유명하(진않으)ㄴ 보밋걸충인데.... 이것보다 완벽한 보밋걸 작품을 대는게 더 어려울정도로 정말 내 씹덕삶의 컨텐츠DB 통틀어 아름다운 이야기였음......
총집편으로 요약된 유메는 요모기한테 관심이 통 없어보였는데 이제 알겠어 모든걸 이해했어요... 이 호흡으로 보니까 시그널이 보여 둘은 확실히 썸을 타고있었어............
총집편에서 다생략된 백수삼촌 이야기도 좋았어.......
아 요모유메 너무 아름답다 난... 그리드맨tva 직후에 감상해서 진짜 기대도 예상도 못했는데 이런 갓씨피를 하사해주다니....
판권 다시 수입해주면 전화소장해야지... 블루레이도 사고싶다...........
요모기 눈땡글하고 유메보다 눈큰게 너무좋음 둘이 키도똑같고.....
다이나제논은... 인생이구나......
대충 이런 감상 뇌를 거치지 않고 기록중이라 언젠가 수정할지도......
난 그리드맨 시리즈가 너무 좋고 모든 사람들이 이걸 봐줬으면 좋겠어 (지금 핵심 파츠중 하나인 다이나제논이 국내배급이 안돼서 이를 부득부득 갈고만 있지만 다시 들여준다면 반드시 절대로 영업하고 다닐거야)
2025.10.02
다이나제논 TVA로 다시보고 9월 16일 새벽에 메모장에 주절댔던 내용 백업...
내용 스포일러 있음유메가 1화에서 약속 안지킨 이유에 대해 내가 놓치거나 이해못한 부분이 있나 싶어서 장작 정독했는데 쭉 내리다 이런 코멘트를 발견
1화에서 요모기를 바람맞혔던 바로 그 장소에, 다시돌아오겠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유메의 모습이 그때와 겹쳐보인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유메가 왜 자신과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았는지를 이해하게된 요모기는 자신이 유무를 데려오겠다며 나선다. 즉, 마음을 열고싶었지만 멋대로 자신에게서 떠나간 언니의 트라우마로 인해 반대로 자신이 없어졌을때 누군가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일부러 약속을 깨왔던 것이다.
이걸 보니까 좀 정리가 되는데
저 글에 대한 동의는 아니고(ㅋㅋ) 그냥 단순하게 상징적으로 언니와 했던 약속이 (타인, 소중한 상대에게서 제안받은 약속) 지켜지지 못한 (일방적으로 버림받음, 배신당함) 게 상처가 돼서 본인이 약속을 하고 그걸 지키지 않는 방식으로 타인을 배제하고 "버리는 쪽" 이 되는 형태를 성립시켜 꼬인 심리를 해소하는? 상황이었다고 받아들이는게 맞는거같음
공식이 보여준 부분의 수위에 딱 적합하기도 하고... 이 이상은 과대해석